여야 원내대표 비공개회동…주말 예산안 막판 협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기국회 회기내 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가운데, 여야는 주말인 오늘(10일)도 협상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는 국회에서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양당 원내대표가 어제밤에 이어 다시 비공개 협상에 나선 건데요.<br /><br />예산안 핵심 쟁점 사항들을 논의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쟁점이 몇가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라며, 야당의 최종 입장을 전달했고 오후까지 정부, 여당의 답을 기다려보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다시한번 의견 접근을 위해 노력했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늘 오후 5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협상이 공전하는 이유죠. 쟁점 사항은 뭡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재 여야는 전체 예산안 감액 규모부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산 639조원 중 야당은 최소 5조원 이상의 감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, 여당은 3조원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법인세 인하율과 관련한 간극도 큽니다.<br /><br />여당은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법인세율를 22%까지 끌어내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, 야당은 100개 정도에 불과한 기업들만 결과적으로 혜택을 보게되는 '초부자 감세'라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도 민주당이 강력 추진중인 지역화폐 예산, 또 기초연금 부부합산제 폐지 등과 관련한 이견차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양보없는 협상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는 결국 어제까지였던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는 불발됐는데요.<br /><br />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 불발이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