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유가족 170여 명, 유가족협의회 구성 <br />참사 42일 만에 공식 모임 출범…"슬픔은 분노로" <br />"참사 이후에도 국가는 없었다"…자체 모임 조직 <br />"유가족 연락처 안 주더니 중대본 일방 해체까지"<br /><br /> <br />'이태원 참사' 40여 일 만에 유가족들이 공식 협의회를 꾸리고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가 유가족들을 꾸준히 외면해, 스스로 모임을 만들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을 때까지 진상 규명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가운데 97명의 유가족 170여 명이 눈물 속에 공식 유가족협의회 출범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발생 42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가족을 잃은 슬픔은 그사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"살인자를 처벌하라! (처벌하라, 처벌하라)" <br /> <br />참사 당시에도, 이후에도 제대로 된 정부는 찾아볼 수 없어 결국, 모임을 꾸리기로 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. <br /> <br />['이태원 참사' 유가족 : 국가는 그때도 없었고 지금도 없습니다. 진상규명과 제대로 된 사과, 그거 먼저 해야 저희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까요? 제발 잘못하신 거 잘못했다 하시면 우리 이렇게 모일 일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정부가 지금까지 유가족 연락처를 주지 않으면서 한데 모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, <br /> <br />참사 수습과 관련해 무엇이 진행되는지 그나마 알려주던 중대본까지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걸 보며 스스로 권리 찾기에 나섰다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[이종철 /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: 저희 의견은 묻지도 않고 중대본을 해체했습니다. 전화하니까 유가족과 소통한 적도 없고 소통할 계획도 없고 위에서 지시 내려온 적도 없다고….] <br /> <br />이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출범한 유가족협의회를 두고 여당 의원이 세월호의 길을 걷지 말라며 '정쟁'까지 거론한 건, 그야말로 진실 호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민 /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: 세월호 유가족과 같은 길을 가지 마라뇨. 왜 벌써 이렇게 갈라치기를 하고 국민에 진실을 호도하는 것입니까.] <br /> <br />유가족 협의회는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자들의 진정 어린 사과를 바란다며,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시작으로 참사 49재인 오는 16일, 이태원역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해달라는 취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1020002705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