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방역완화에 北 비상…""코로나 치료제 확보 나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당국이 '제로 코로나' 정책에서 벗어나 '위드 코로나'의 길로 들어서자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자칫 코로나19가 자신들에게까지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치료제 확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열차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운행 중단과 재개를 이어오다 석 달 전 정상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가, 다시 멈출 거란 소문이 최근 현지 무역상들 사이에 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방역의 빗장을 풀면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것을, 북한이 경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도 적극적입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북한을 오가는 단둥의 한 무역상은 "지난 7일 이후 북한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용 약품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"고 말했고, 선양의 무역상 또한 "고위층에 공급할 치료제를 찾아달라는 주문이 많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 내부에서도 외국산 치료제는 물론 중국산조차 구하기 쉽지 않아, 대량 구매는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지난 8월 자체 개발한 먹는 약 '아쯔푸' 시판을 허용했지만,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는 등 복용과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안감으로 인해 주민들이 해열진통제 같은 의약품을 앞다퉈 사들이면서 품귀 현상까지 빚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'방역대전의 승리'라며 '코로나19 박멸'을 올해 주요 치적으로 꼽으면서도,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만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들여온 백신을 맞췄을 뿐 여전히 전면 접종은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북한 #코로나19 #위드코로나 #제로코로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