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 '이상민 해임안' 단독 처리…여 "도 넘은 행태" 강력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어제(11일)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습니다.<br /><br />표결 직전 본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한 국민의힘은 명분 없고 실효성 없는 해임건의안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란 속에 시작된 일요일 국회 본회의.<br /><br />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겠다며 당론으로 발의한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 "국무위원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해임건의안은 총투표수 183표 중 가 182표, 무효 1표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."<br /><br />1987년 개헌 후 5번째,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벌써 2번째 해임건의안입니다.<br /><br />항의성 손팻말을 들고 본회의장에 입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 강행을 '이재명 방탄' '대선불복'이라고 규정한 뒤 민주당이 또 다시 힘자랑을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책임자부터 먼저 처벌하라고 해임건의안을 냈어요. 도대체 국정조사 합의를 왜 했습니까?"<br /><br />고성이 난무하는 가운데, 해임건의안이 상정됐고, 민주당은 이 장관이 재난안전관리 지휘 감독권자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의 압도적 대다수가 이상민 장관을 즉각 파면함으로써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을 한결같이 요구…"<br /><br />표결이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집단퇴장해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 집무실 앞에서는 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은 명분도 없고, 실효적이지도 않다며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리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의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행태에 대해서 동의할 국민들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해임건의안 불수용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온 민주당은 국회의 권한을 다해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해임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해임건의안 처리를 기점으로 여야 갈등이 한층 심화하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국정조사 진행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jangbo@yna.co.kr<br /><br />#국회 #이상민 #해임건의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