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조 파행하나…여야 예산 두고도 샅바싸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와 관련해 여야 오늘 국회에서 거칠게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를, 야당은 단독 진행을 예고하며 강대강으로 맞붙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안 통과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연이틀 강력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조사 시작도 전에 장관 해임부터 하는 것은 정치 쟁점화의 의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, 국회사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겼다 직격했는데요.<br /><br />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사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. 다수 의석으로 힘자랑만 일삼는 민주당의 입법 전횡, 국정 딴지걸기가 끝 모르게 계속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여기에 여당 국정조사 특위위원들은 민주당의 해임안 일방 처리에 항의하며 어제 당 지도부에 전원 사퇴 표명을 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이 먼저 국정조사 합의 정신을 깬 것이라며, 이대로 국조 추진은 불가능하다며 '보이콧'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국조 계획이 예산안 협상과 맞물려 돌아가야하는 상황에서, 여당 지도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보이콧 등은 예산안 협상 경과와 함께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야당은 "국정조사를 막고자 했던 속내가 드러났다"며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"해임건의안 처리는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를 대신해 국회의 책무를 다한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회의 뜻을 존중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는데요. 발언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에 첫 책임을 묻는 단추를 꿴 것입니다.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민의 뜻, 국회의 뜻을 존중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여당이 불참하더라도 국정조사를 예정대로, 야당만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이 장관 해임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추후 탄핵소추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임 기자,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도 여야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진표 국회의장이 정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은 오는 15일입니다.<br /><br />예산안 최대 쟁점인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건을 두고 여야 간극은 여전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여당은 대기업 법인세율을 현행 25%에서 22%로 내리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이에 반대하며, 중견, 중소기업의 법인세율을 깎자고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산 감액 규모와 또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두고도 여야는 남은 쟁점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제출할 구체적 단독 감액안에 대한 검토 작업에도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련 예산 등 이전부터 삭감을 예고한 항목들이 포함됐는데, 전체 감액규모는 1조 7천억원에서 2조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국조 파행 분위기까지 이어져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, 목요일 본회의 전까지 극적 타협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#이상민_해임건의안 #이태원국조특위 #전원사퇴표명 #예산안처리시한 #법인세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