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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주인도 몰랐던 불씨 포착…이웃집 화재 막은 부부 소방관

2022-12-12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연히 이웃집 화재를 진압한 부부, 알고보니 두 사람 다 소방관이었습니다. <br><br>몸에 벤 직업정신이 큰 불을 막았습니다.<br><br>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. <br> <br>검은색 롱패딩을 입은 남성이 쓰레기를 모두 정리하고, 패딩 지퍼를 올립니다. <br><br>고개가 올라가면서 하늘을 쳐다보게 된 남성. <br> <br>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급하게 뛰어갑니다. <br> <br>남성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, 잠옷 차림의 여성이 1층으로 내려옵니다.<br><br>경기 하남시의 아파트 16층 베란다 대피공간에서 불이 난 건 지난 6일 0시쯤.<br><br>비번인 소방관이 우연히 화재를 발견했습니다.<br><br>[이상윤/ 서울 송파소방서] <br>"불티도 날리고 이제 검정색 연기가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. 그래서 119에 신고하게 됐고." <br> <br>소방관은 관리사무소에 대피방송을 요청하고, 불씨가 보였던 16층까지 올라갔지만 집주인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때 나타난 또다른 소방관.<br><br>1층으로 내려온 잠옷 차림의 여성인데, 불씨를 발견한 소방관의 아내였습니다.<br><br>아내는 1층에서 화재 위치를 알려주고, 남편은 고층 입주민들을 일일이 대피시켰습니다. <br><br>[정소리 / 서울 송파소방서] <br>"무전기처럼 계속 전화한 거죠. 올라가면서 17층 거주자 (대피) 확인됐다, 18층 거주자도 확인했다 (하면서)" <br> <br>남편이 화재현장에 다시 돌아왔을 땐 불이 더 번지고 있어 안전장비도 없이 불을 꺼야 했습니다.<br><br>아내는 주민 대피를 도운 뒤에야 3살 아이를 데리고 대피했습니다. <br><br>[이상윤/ 서울 송파소방서] <br>"소방관이기 때문에 그냥 몸이 먼저 움직이는 거지, 다른 소방관이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거예요." <br> <br>소방관 부부의 투철한 직업정신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 <br><br>[임호빈/ 아파트 관리소장] <br>"그분은(집주인은) 불난 지도 몰랐대요. 다치신 분 없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최승연 기자 suung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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