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시가 예산지원을 대폭 삭감하기로 하며 TBS는 존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.<br> <br>이런 가운데 TBS 프로그램을 6년간 진행해온 김어준 씨가 다음 달부터 하차하기로 했습니다.<br> <br>김씨의 프로그램은 6년 간 모든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법정제재를 받는 등 편향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방송인 김어준 씨가 6년 넘게 진행해 온 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에서 하차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. <br> <br>[김어준 / '김어준의 뉴스공장' 진행자(오늘)] <br>"올해 말까지 하겠고요. 사정이 있습니다. 그런데 그 얘기는 추후에 하기로 하고 아직 3주나 남았으니까." <br> <br>김 씨의 하차 결정에는 TBS의 연 예산 70%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 지원이 끊긴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> <br>'뉴스공장'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적 편향성 지적을 받아왔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6년 이후 '뉴스공장'이 방송심의위원회에서 받은 법정 제재는 경고 2회, 주의 6회 등 모두 8건. <br><br>TV와 라디오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.<br> <br>대통령실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물색 과정에 역술인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김어준 / '김어준의 뉴스공장' 진행자(지난 5일)] <br>"천공이라고 하는 사람이 거기를 둘러보고 그러고 나서 육군참모총장 관저가 아니라 한남동 외교공관으로 바뀐 것에 영향을 준 게 아닌가." <br> <br>지난달 이강택 전 TBS 대표의 사표가 수리됐고, 또다른 외부 진행자인 주진우 기자와 신장식 변호사도 하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TBS 개편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그간 TBS는 주요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교체하는 등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.<br><br>서울시의회는 김어준 씨의 하차와 예산 지원 중단은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, TBS 개편 방향에 따라 지원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[오세훈 / 서울시장(지난달 18일)] <br>"교육방송이라든가, 교양이라든가. 주파수를 어떻게 시민 행복과 편익을 최대한 증진하기 위해." <br> <br>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"이제라도 '가짜 뉴스 공장'이 멈추게 돼 다행"이라고 논평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예지 기자 yej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