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인천의 한 상급 종합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를 잠정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의 두 명이 당직근무까지 도맡아 하다 보니 이제 한계가 왔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천의 한 상급 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입원 병동,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은 4명, 그런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단 한 명의 전공의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수 2명이 외래진료에 이어 밤을 새는 입원 병동 당직까지 도맡아 하는 일이 이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병동을 폐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손동우 /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: 병실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연속 근무 36시간을 포함해서 일주일에 80시간 이상 근무를 전문의 교수가 하고 있었습니다.] <br /> <br />내년도 상반기 전국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은 199명, 그런데 불과 33명만이 지원해 지원율은 16%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등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5곳 가운데 서울 아산병원만 유일하게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2020년 74%, 2021년 38%, 2022년 27%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해마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건복지부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확충 등 필수의료분야 지원 대책을 제시했지만, 의료계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지홍 /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 : 하루하루 의료진 단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은 부족합니다.] <br /> <br />일본에서도 10년 전에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우리처럼 비인기과의 의료진 부족현상을 겪었지만, 필수 진료 과목에 대한 진료 수가 조정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의료계는 우리도 일본처럼 필수 진료과목에 대한 상대적 가치를 인정하고 진료 수가를 인상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옥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성옥 (kang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21223244017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