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중국은 갑자기 병원을 찾는 발열 환자가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감기약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럽과 미국에서도 항생제 부족 현상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.<br> <br>병원 앞에 줄을 선 사람들이 끝이 없습니다. <br> <br>감기 기운과 발열을 호소하며 진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입니다. <br><br>수도 베이징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발열을 경험하는 환자는 발열 클리닉을 방문하십시오." <br> <br>봉쇄 일변도의 방역 조치를 최근 완화한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와 유전자증폭 PCR 검사 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지만 발열 환자, 독감 유사 사례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시 방역당국이 어제 밝힌 하루 발열 환자는 2만 2000명으로 1주일 전보다 16배가 늘었습니다.<br> <br>[첸 / 우한 주민] <br>"저를 포함해 주위에 감기 기운이나 열이 나는 친구들이 많아요." <br> <br>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발열 환자 급증 현상은 감기약과 해열제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 의약품 원료 공급처인 중국 내에서 약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, 유럽과 미국에서도 해열제나 감기약 등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. <br> <br>최근 호흡기 질환 감염자가 크게 늘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초 의약품 수급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 등이 겹쳐진 결과입니다. <br> <br>[데이비드 실먼 / 뉴욕주 아이언데큇 약국 약사] <br>"제조사가 의약품 수요와 공급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약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겁니다." <br> <br>프랑스 보건 당국은 올겨울 어린이용 항생제 '아목시실린'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고, 영국도 약국을 대상으로 항생제 공급 제한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