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‘입사 2주’ 신입사원 노린 성추행…검찰 처분도 논란

2022-12-13 6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 <br>취업한 지 2주밖에 안 된 20대 여성이 40대 과장에게 성추행을 당했습니다.<br> <br>수도권 농협 지점에서 벌어진 일입니다. <br> <br>그런데 검찰의 처분도 논란입니다.<br> <br>벌금으로 끝나는 약식명령을 청구했다가 채널A의 취재가 시작되자 정식재판을 요청하겠다며 입장을 바꿨습니다. 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늦은 밤 인도를 서성대는 40대 남성. <br> <br>편의점에서 20대 여성이 나오자 다가갑니다. <br> <br>CCTV 영상에서는 남성이 여성 어깨를 감싼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잠시 뒤 여성은 남성 손을 뿌리치고 택시를 타고 도망쳤습니다. <br> <br>여성은 수도권 지역 농협 신입사원, 남성은 과장이었습니다. <br> <br>여성의 악몽은 입사한 지 2주 만인 지난 7월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회식을 하자는 과장 말에 음식점에 갔는데, 과장 밖에 없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[피해 여성] <br>"부서 사람들끼리 다 같이 하는 자리인 줄 알고 참석했는데 과장님 혼자 (음식점) 룸 안에 앉아 있었고." <br> <br>과장은 만취한 여성을 차량 뒷좌석에 태워 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 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피해 여성] <br>"너무 무섭기도 했는데 회사 생활을 계속 정상적으로 해나가고 싶어서 조용히 묻으려고 했어요." <br> <br>이후에도 술자리 요구는 이어졌고, 이를 거부하자 괴롭힘이 시작됐다고 했습니다. <br><br>[피해 여성] <br>"잘 모를 수밖에 없는 업무인데도 작은 실수라도 하면 많이 혼내고." <br><br>견디다 못해 석 달 만에 나간 술자리에서 또 신체 접촉이 시작됐다는 겁니다. <br> <br>[피해 여성] <br>"어깨동무하고 몸을 놔주지 않았어요. 제가 계속 대리(운전) 불러드릴 테니까 집에 가시라고 했는데…." <br> <br>과장은 다음날 여성이 출근하지 않자, 다른 직원과 함께 여성의 집에 찾아와 문을 두드리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당시 여성의 신고로 경찰이 출동해 제지당하기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여기서 끝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 강제추행 등의 혐의로 사건을 검찰에 넘겼지만, 검찰이 이틀 만에 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 청구한 겁니다. <br> <br>피해자 입장에서는 가해자를 정식 재판에 세울 기회가 사라진 겁니다. <br><br>채널A 취재가 시작되자, 검찰은 "초범인 점을 고려한 결정"이라면서도, "정식재판을 요청하겠다"며 입장을 바꿨습니다. <br><br>과장은 채널A의 해명 요청에 "밝힐 입장이 없다"고 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