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해산 지시’에도 회의 강행…정직 3개월 ’중징계’ <br />시민감찰위, 경징계 권고…윤 청장, 중징계 요구<br /><br /> <br />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류 총경은 결과에 불복해 소청하겠다고 밝혔는데, 경찰 내부에서도 징계 수위를 놓고 의견이 갈린 만큼 반발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7월,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54명이 참석한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. <br /> <br />[류삼영 / 당시 울산 중부경찰서장 (지난 7월) : 행안부 장관의 지휘 규칙 제정을 통해 경찰의 중립성과 책임성의 근간이 흔들린다면 결국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모이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회의 직후 감찰에 착수한 경찰청은 해산하라는 지시에도 회의를 강행한 류 총경을 대기 발령한 데 이어 징계위원회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다섯 달에 가까운 심의 끝에 지난 8일, 류 총경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공무원 징계령에서는 정직을 파면과 해임, 강등과 함께 중징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류 총경에게 경징계를 내릴 것을 권고했지만, 경찰 수장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는데, 이를 두고 윤 청장은 대내외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역사적 평가까지 염두에 두고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청장은 위원회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위원회 규칙을 결론적으로 무시한 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직의 노동조합 격인 경찰 직장협의회도 경찰 내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총경 회의는 필요했다고 강조하면서, 윤 청장이 중징계를 요구한 건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류삼영 총경은 YTN과의 통화에서 징계위 처분에 불복해 소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류삼영 / 총경 (前 울산 중부경찰서장) : 역사적인 걸 이유로 한다면 더더구나 저는 불복을 해서 무죄를 받아야 됩니다. 우리 경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고 우리 경찰서장 357명이 용기를 내서 자기 의사 표시를 한 이런 일에 역사적인 평가를 부정적으로 남겨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경찰 내부에서도 류 총경의 징계 수위를 놓고 의견이 갈린 만큼, 이번 중징계 처분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1323195986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