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미소·눈물' 벤투와 대한민국의 뜨거운 안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고 4년 4개월 만에 한국 땅을 떠났는데요.<br /><br />환한 미소 속에 눈물을 머금은 벤투 감독의 마지막 모습을 박지운 기자가 화면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항을 찾은 팬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을 여느때보다 반갑게 맞이합니다.<br /><br /> "Bento! obrigado!"(벤투 감독님 감사합니다!)<br /><br />웃으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던 그의 눈에는 결국 눈물이 고였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장수 감독이자 최다승 기록을 세운 벤투 감독.<br /><br />대표팀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벤투 감독은 SNS를 통해 "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든 환상적인 여정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"며, "대한민국은 항상 삶의 일부일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때 선수 선발과 소통 방식, 그리고 부임 초기부터 물음표를 달고 있던 빌드업 축구와 관련해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,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철학을 대표팀에 입히는 뚝심을 보여주며 부정적인 시선을 환호로 돌려놨습니다.<br /><br />밖으로 비춰지는 것과 달리 선수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이 마치 아버지 같다며 '벤버지'라는 애칭까지 얻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축구협회는 더 동행하자는 제안을 했지만, 벤투 감독은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에서 4년 4개월 간의 여정을 마친 벤투 감독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 행선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zwoonie@yna.co.kr<br /><br />#벤투 #카타르월드컵 #붉은악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