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,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따라 서울교통공사가 오늘(14일) 아침 출근길 전동차 한 대를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운행 방해 행위에 무정차 통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실행에 옮긴 건데, 앞으로도 언제든 강경책을 꺼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. <br /> <br />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다시 출근길 지하철에 올라 248번째 선전전을 이어갑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열차가 7분 정도 지연되자, 뒤따르던 전동차는 역에 멈추지 않고 곧바로 다음 역인 숙대입구역으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가 운행 방해 행위가 벌어지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처음으로 실행에 옮긴 겁니다. <br /> <br />"4호선 열차 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오니…." <br /> <br />아침 8시 44분, 서울교통공사는 이렇게 전동차 한 대를 무정차 통과시키고, 뒤따라온 열차부터는 정상적으로 운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열차가 멈추지 않아 삼각지역에서 내리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장연 활동가들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. <br /> <br />열차 운행을 고의로 지연시키지 않았고, 선전전만 진행한 뒤 열차에 타는 중이었다며 실제 무정차 통과가 이뤄질지는 몰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배재현 / 전장연 활동가 : 선을 지키는데 그냥 쓱 지나가 버리더라고. 이게 무슨 상황인지 도대체가. 진짜로 무정차할 줄은 몰랐거든요.] <br /> <br />그러면서, 무정차 조치가 과도하다며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경석 / 전장연 상임대표 : 서울시가 조치하려는 무정차는 너무 과도한 반응이고요. 그리고 시민 자유권과 우리 자유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운행이 늦춰져 무정차 통과가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을 받아 검토를 거쳐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서울교통공사 관계자 : 사다리도 가져가서 이렇게 해서 안전에 우려가 되기 때문에 요청을 했죠. 열차가 계속 진행이 돼야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으니까.] <br /> <br />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1월 2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황. <br /> <br />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도 언제든 강경책을 꺼낼 수 있다고 맞서고 있어, 양측의 갈등도, 시민들의 혼란도 더 커질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1415355373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