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관련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 전 원장은 첩보 삭제를 지시한 적도,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혜린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박지원 전 원장이 오전에 직접 밝힌 입장부터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박지원 전 원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이곳 검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7월 박 전 원장이 몸담았던 국정원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로 직접 고발장을 낸 지 다섯 달 만입니다. <br /> <br />박 전 원장은 검찰청에 들어가며 삭제 지시를 받은 적도, 한 적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는데요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박지원 / 전 국가정보원장 :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서훈 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고, 또 제가 원장으로서 우리 국정원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다.] <br /> <br />박 전 원장은 이어 자신은 국정원을 개혁하러 갔지 삭제하러 간 게 아니라며, 오늘 자신을 조사함으로써 개혁된 국정원을 더는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과 감사원을 겨냥해선 과거 국정원의 병폐가 가장 피부로 느껴지는 곳이라며, 지금의 수사가 정치적이라는 뜻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당시 청와대 안보실에서 보안 유지 지침을 내렸다는 검찰 주장에는 보안은 전 세계 정보기관의 제1 업무라고 반박했고, <br /> <br />피살된 공무원이 월북하려 했다고 단정한 게 성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국정원 분석관의 분석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고만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금 조사가 한창일 텐데, 검찰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반년 가까이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은 박 전 원장이 지난주 구속기소 된 서훈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과 첩보 삭제를 공모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사건 당시 청와대 관계장관회의에서 안보실과 어떤 논의를 했는지, 국정원에서 관련 보고서가 삭제된 경위는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이미 지난주 서훈 전 실장을 기소하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비난을 피하고자 사건을 덮으려 했고, 월북 몰이를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1416021769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