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주 52시간이 최대 69시간으로'…시민들 생각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 52시간제가 적용된 지 만으로 3년을 채워갑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주당 근로 가능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요.<br /><br />노동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쪽과 사용자의 인력 운용이 수월해질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?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동 관련 전문가 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주 52시간 근로제 관리단위를 최대 1년으로 늘리는 안을 정부에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주마다 근로시간을 계산하지 말고 1개월이나 3개월, 6개월 등 통틀어서 계산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주당 최대 69시간을 일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주 5일 근무 기준 하루 14시간 노동을 하는 셈입니다.<br /><br /> "요즘 말하는 워라밸 있지 않습니까. 그게 깨지기 마련인데 그게(주 최대 69시간제) 지속되면 지금 저희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도 많이 힘들어지겠죠."<br /><br />다만 권고안에는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늘릴 경우 근로시간 총량을 축소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일을 많이 한만큼 충분한 휴식도 보장한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권고안이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많이 해야 하는 노동자들에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(노동자가) 일을 더 하고 싶은데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급여만 잘 챙겨준다면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연구회의 권고 내용과는 별개로 이번 논의 과정이 주 52시간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주52시간제를 했던 취지가 노동자를 위해서 노동자의 근무환경을 지키고자 했던건데…그것에 대한 설명이 정부에서 빈약한 것 같아서"<br /><br />실제로 연구회 구성원 12명은 모두 대학교수로 이뤄졌고 노동계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권고안을 토대로 한 최종 방침을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주52시간 #주69시간 #근로시간총량 #윤석열_노동개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