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><br>유족들은 진정한 추모를 시작하고 싶다며 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. <br><br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, 가족들이 동의한 분향소는 어떤 모습입니까?<br><br>[기자]<br>네, 희생자들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모신 분향소가 오늘 오후 늦게 이곳 이태원 광장에 마련됐습니다. <br> <br>유족들은 조금 전 헌화를 모두 마쳤는데요. <br> <br>사랑하는 가족의 영정을 마주한 유족들은 오랫동안 눈물을 쏟았습니다. <br> <br>시민분향소는 정부나 서울시, 용산구청이 아닌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주도로 설치됐는데요. <br> <br>참사 희생자 158명 가운데 유가족 동의를 받은 희생자 70여 명의 영정이 놓였습니다. <br><br>앞서 참사 발생 직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서울광장 등에서 합동 분향소를 운영했는데요. <br> <br>당시 분향소에는 희생자의 영정과 위패가 없었습니다. <br><br>유가족들은 "이제부터라도 영정을 놓고 진짜 추모와 애도를 시작하려 한다"며 분향소 설치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> <br>분향소가 설치된 직후부터 일반 시민 분향도 시작됐는데요, 한파 속에서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태원 참사 당시 친구 2명을 떠나 보낸 10대 생존자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.<br><br>부모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이 서울 마포구의 숙박업소에서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A군은 참사 이후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심리치료를 받아왔는데,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이솔 기자 2so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