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늘 새벽, 강원도 삼척에서는 산불이 나,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며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>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.<br><br>[기자]<br>산 능선을 따라 불길이 길게 늘어섰습니다. <br> <br>날이 어둡다보니 소방관들이 좀처럼 접근하지 못합니다. <br> <br>삼척시 근덕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새벽 4시 50분쯤.<br><br>불은 초속 5미터의 강한 바람을 타고 반경 1㎞까지 번졌습니다. <br><br>삼척시는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, 인근 마을 주민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마을 주민] <br>"난리 났었지, 여기는 불 한 번 나면 혼나잖아요. 산 바로 밑에 있는 집들, 그런 집들만 나와 있고…" <br> <br>산림당국은 소방헬기 8대와 인력 47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, 4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. <br> <br>강한 바람에 한파까지 더해져 진화에 어려움이 컸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현장에 (뿌린) 물이 많이 내려와서 얼어 있습니다. 안전하게 활동하시기 바랍니다." <br>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3ha가 잿더미가 됐습니다.<br><br>강원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건조특보는 보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<br>건조한 날씨 탓에 낙엽들은 바짝 말라있는 상태인데요.<br><br>손만 대도 쉽게 부서집니다. <br><br>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조그만 불씨도 큰 불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.<br><br>최근 석달 간 전국에 96건의 산불이 나 20ha 임야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지난해보다 3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. <br><br>산림청은 강원·경북 동해안 지역에 산불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