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서해피격' 의혹 박지원 소환 조사…유족, 文 고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서해 공무원 피격' 의혹에 연루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서훈 전 안보실장 기소 후에도 '윗선'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, 유족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서해 피격' 의혹의 핵심 피의자,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떠한 삭제 지시를 받지 않았고, 제가 원장으로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숨진 이대준 씨가 '자진 월북'했다고 판단한 것은 성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"분석관의 분석을 절대적으로 신임한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원장은 사건을 은폐할 목적으로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로 지난 7월 국정원에 의해 고발됐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, 국정원은 사건 다음날 새벽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이후 자료 40여 건을 지웠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회의에 나온 박 전 원장이 서 전 실장에게서 '보안 유지' 지시를 받고 자료를 삭제하라고 시켰다고 의심합니다.<br /><br />박 전 원장은 검찰에서 사건 첩보를 삭제하라는 지시를 받지도, 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의 보안 철저를 주문했지만 청와대와 무관하고, 관련 기관 실무자끼리 주고받은 연락에 관해선 모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 씨 유족은 문 전 대통령을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최초 서면보고 뒤에도 구조를 지시하지 않아 직무를 유기했고 '자진 월북'을 단정한 해양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를 승인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정책의 판단으로 국정을 수행했다는 변명으로 넘어갈 상황이 아니었고 거짓의 수사와 잘못된 발표로 저와 우리 가족들을 더 힘들게 하였습니다."<br /><br />'윗선' 수사가 마무리를 향해 가는 상황.<br /><br />검찰은 남은 전 정부 인사들의 신병처리 방향을 검토하는 한편, 문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서해공무원피격 #박지원 #검찰출석 #서훈 #문재인_전_대통령 #윗선수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