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0억수수' 이정근 혐의 부인…노웅래 진실공방 예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업가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오늘(14일)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'받은 돈'이 아닌 '빌린 돈'이라면서 노웅래 의원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.<br /><br />재판 첫 준비기일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나올 의무는 없지만, 구속기소된 이씨는 직접 출석해 검찰의 주장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씨는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2019년부터 올 1월까지 10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인데, 여기에는 각종 청탁과 알선 대가와 선거 비용이 포함됐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호인은 박씨가 '험지에서 고생하는 정치인을 돕고 싶다'며 접근해왔으며, 이씨는 급전이 필요할 때 돈을 빌렸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계좌를 통해 받은 돈의 3분의 2는 이미 갚았다"며, 돈을 갚은 시기에 대한 질문에는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뭔가를 알아봐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이에 일부를 알려주기는 했지만, 부정한 청탁과 알선을 대가로 주고받은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씨 측은 내년부터 진행될 재판의 증인으로 박씨를 우선 신청했고 재판부가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이씨 측은 청착과 알선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추후 노웅래 의원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노 전 의원이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인사 알선과 선거 비용 등의 명목으로 박씨에게서 다섯 차례에 걸쳐 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,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우선 금품제공자 박씨가 증언대에 서는 것을 시작으로, 검찰과 이씨 측이 신청한 증인들의 채택 여부가 결정되면 치열한 '진실 공방'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. (kua@yna.co.kr)<br /><br />#알선수재 #정치자금법 #이정근 #노웅래 #진실공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