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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설 현장 돌며 협박…2억 뜯은 ‘유령 노조’

2022-12-15 3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영세한 건설업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유령 건설노조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<br> <br>업체를 협박하고 괴롭히는 이른바 '노조갑질'로 2억 원을 뜯어냈습니다.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파란 조끼를 입고 공사장 앞을 서성이는 남성. <br> <br>현장 근로자들에게 다가가 말을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디서 왔어요? 중국 어디서 왔어요?"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국 분이세요? 한국 사람 아니에요?" <br> <br>공사장에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건 아닌지 확인하겠다며 검문을 벌이는 겁니다. <br> <br>또다른 공사장 앞에서는 집회를 연 뒤 소음을 내기도 하고, 일부 공사장에서는 안전 수칙 위반 사항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2020년 설립된 건설노조의 관계자들. <br> <br>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일대 공사장 11곳을 협박해 2억 원을 챙겼습니다. <br><br>민노총이나 한국노총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확성기 소음으로 영세한 건설업체를 협박하고, 자기네 조합원을 채용하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경찰은 공동공갈 혐의로 노조원 11명을 입건하고, 어제 노조 위원장과 지부장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경찰조사에서 "정당한 노조활동을 한 것"이라며 "많은 노조가 우리처럼 활동하고 있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들이 이름만 건설노조로 등록했을 뿐, 실제 조합원 권익을 위해 활동한 적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><br>[이재승 /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과장] <br>"여러 공사 현장에 중복해서 집회 신고를 한 노조가 있어서 확인을 하던 중에 공사업체로부터 갈취 피해를 입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하게됐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피해를 본 건설업체들이 더 있을 걸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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