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무-2C 낙탄 원인, 관성항법장치 센서 오류 결론 <br />합동조사단, 시뮬레이션 3만 회 이상 실시 <br />현무-2C 사격 절차 정상 실시…해킹 징후도 없어 <br />軍, 내년 3월까지 현무-2C 미사일 전수 조사<br /><br /> <br />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발사한 우리 군의 현무 미사일이 거꾸로 날아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미사일 자세 측정 센서의 오류가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센서 오류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하는데,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을 전수조사하고 비행안전장치를 개발해 재발을 막는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사일이 발사된 강릉의 한 군부대 안. <br /> <br />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시뻘건 화염과 흰 연기가 솟구칩니다. <br /> <br />지난 10월 4일,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발사한 현무-2C 지대지탄도미사일이 발사 직후 부대 안으로 추락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이후 2달에 걸친 조사 결과 사고 원인은 미사일의 위치를 감지해 목적지까지 유도하는 관성항법장치의 센서 오류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의 각도와 속도, 위치 등 비행 상태를 측정하는 자이로스코프 센서 오류로 잘못된 값이 유도조정장치와 구동장치로 전달되면서 추락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군 관계자는 현무 미사일 개발과 전력화 과정에서 자이로스코프 센서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여태껏 없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당시 미사일의 속도나 고도, 궤도 등 비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해둔 계측 값이 없어서 합동조사단은 발생 가능 오류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3만 회 이상 수행한 뒤에야 이같이 결론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 결과 당시 사격 절차는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해킹 징후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 당국은 이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현무-2C 미사일 전수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미사일이 계획된 궤도에서 벗어날 경우 가까운 전방에 추락하게 하는 비행 안전장치를 개발해 사고 재발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군 당국은 또, 미사일 발사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강릉 군부대가 인구밀집 지역에 위치해 국민안전에 상당한 위협이 되는 만큼 미사일 사격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준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21610194890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