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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우리 아이 아프면 어디로 가죠?”…사라지는 소아청소년과

2022-12-16 2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 전 인천에 있는 종합병원에서 소아청소년과의 입원을 중단하는 일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어린이를 치료할 의사가 부족하다는 이유입니다. <br> <br>병원 한 곳의 문제가 아니라, 어린이 환자가 줄어들다보니 전문의 지원자가 줄어드는 악순환이 지속되고 있는데요. <br> <br>최근 5년간 문을 닫은 소아과가 6백 곳이 넘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길병원은 최근 소아청소년과 입원을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전문의 2명이 외래 진료에 야간 당직 근무까지 맡다보니 입원 환자를 돌볼 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부모들은 애가 탑니다. <br> <br>[최송화 / 인천 남동구] <br>"어느 병원으로 애가 많이 아프면 가야 되나. 이제 아이들은 긴급한 상황이 많으니까 정말 가까운 데를 빨리 가는 게 중요한데. 아이들이 안 아파야겠다." <br> <br>이대목동병원도 외상환자를 제외한 소아청소년 환자의 응급실 진료를 중단했고 강남세브란스병원도 소아청소년과 응급실의 야간진료를 중단했습니다. <br> <br>문제의 본질은 비인기 진료과에 젊은 의사가 없다는 겁니다. <br><br>전국 66개 병원 중 56곳은 지원자가 아예 없었고, 지역은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.<br> <br>[김지홍 /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(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이사장)] <br>"올해 전공의 지원율이 207명 중에 33명이 지원해서 15.9%로 급락하였고 이러한 급락은 벌써 3년 전부터 30%대로 이미 떨어진 바 있습니다." <br> <br>지난 5년 간 문을 닫은 소아과도 6백 곳이 넘습니다. <br> <br>소아과가 하나도 없는 시·군·구도 경북 5곳, 강원 4곳, 전북 3곳, 전남, 경남에 각각 2곳씩, 16개나 됩니다.<br> <br>저출산 여파로 환자 수가 급감한데다, 낮은 진료수가에 코로나19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임현택 /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] <br>"한 달 수입이 25만 원이었다. 마이너스 상황을 이걸 버티다 보니까 폐업하시는 분들이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." <br> <br>필수진료과에 지원하지 않는 의사들을 사명감이 없다고 비난할 수도 없는 상황. <br> <br>의료계는 양육의료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 전담부서 신설 등 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 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열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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