절반 흘려보낸 국정조사…여 "예산안 먼저" 야 "다음 주 가동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가 49재를 맞도록 국회 국정조사는 한발도 떼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은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다음 주 중 단독으로 조사에 돌입하겠다고 압박했지만 여당은 기간 연장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이 다음 주 야당 단독으로라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총 45일의 국정조사 기간 중 절반 이상을 흘려보낸 만큼 더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사의를 표명했던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도 이제는 제자리로 복귀해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채택 협의에 나서주시길 요청합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국정조사 기간 연장도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예산안 처리 지연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여당의 비협조로 국조가 공전한 만큼 기간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기간 연장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내년도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논의할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 하기로 한 것은 합의이고, 저희들은 (연장)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국정조사가 단기간에 빨리 마쳐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고."<br /><br />전원 사퇴 의사를 표명한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 역시 예산안 처리 전엔 국조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 국조특위 위원은 "지금까지 야당과 협의된 게 없다"며 "다음 주 회의가 열리더라도 들어가지 않을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한목소리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지만 예산안 등 현안과 얽혀있는 국정조사를 놓고선 좀처럼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국정조사 #내년도예산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