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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연탄값 올라 냉골에 덜덜…겨울나기 두려워요”

2022-12-17 48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어려운 사람들에게 겨울은 가장 잔인한 계절입니다.<br> <br> 특히 주거 취약층은 대부분 연탄 난방을 하는데요.<br> <br> 연탄 값이 올라서 이마저 때기가 어렵습니다.<br> <br> 서주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성북구의 노후주택 밀집촌입니다. <br> <br>냉기를 막으려고 기와나 슬레트 지붕은 비닐과 천막으로 덮었습니다. <br> <br>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도는 한파가 닥치면서, 70대 노부부는 안방에서도 외투를 벗지 못합니다. <br> <br>[김계순 허화명 / 서울 성북구] <br>"모자를 안 쓰고 두꺼운 옷을 안 입으면 추워서 앉아 있지도 못해. 전기장판만 따습지, 안 깔면 차요. 여기도 차." <br> <br>연탄을 태워 바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지만 선뜻 연탄을 꺼내 쓰지 못합니다. <br><br>지난 4년 간 1장당 평균 800원 수준이던 연탄 소매가격은 기름값과 인건비 등 운송비용 상승 여파로 올해 1200원까지 올랐습니다. <br><br>[김계순 허화명 / 서울 성북구] <br>"올 지나려면 한 1000장 정도 가져야 돼요. 아궁이도 둘밖에 안때거든. 세 개인데." <br><br>연탄을 때는 집도 불구멍을 막아서 타는 속도를 최대한 늦춰봅니다. <br> <br>[선모 씨 / 서울 성북구] <br>"불구멍을 활짝 열어놓으면 연탄이 많이 들어가요. 막아놓으면 더 절약되고… (연탄을) 두 번 갈 것을 한 번 갈게 되면 작년보다 여덟 장을 아껴 쓰게 됐거든요." <br> <br>예년에는 기업이나 개인들이 후원한 연탄이 큰 도움이 됐지만, 올해 연탄지원 단체에 들어온 연탄 후원량은 25만 장 수준, <br> <br>경제난 여파 등으로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. <br> <br>2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. <br><br>[한광욱 / 서울 연탄은행 주임] <br>"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고, 기름 보일러 등을 때려고 해도 너무 비싸서 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세요. 연탄이 없으면 사실 추운 겨울나기가 굉장히 힘든…" <br><br>연탄 한장의 온기도 아쉬운 이웃들에게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길기만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강승희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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