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수입 대부분이 난방비로…등윳값 폭등에 더 추운 겨울

2022-12-18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연탄 값 올라서 힘든 분들 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 오늘은 등유입니다. <br><br>원래 휘발유보다 한참 싸서 취약 계층 난방에 필수품인 등유가 요샌 비쌉니다. <br><br>휘발유 값이랑 별 차이도 없는데요.<br> <br>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 김승희 기자가 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시가스관이 없는 동네에서 50년 넘게 살아온 80대 조모 씨. <br> <br>올겨울 유례없이 오른 등윳값에 걱정이 큽니다. <br> <br>남편과 매달 노인 일자리로 버는 돈은 다 합쳐 54만 원인데, 수입 대부분은 난방비로 나갑니다. <br> <br>[조모 씨 / 서울 성북구] <br>"4개월 나는 데 (난방비가) 한 110만 원이면 살았는데 지금은 한 160~150만 원 그렇게 잡아야 돼. 그동안에는 간식 같은 거 하나도 못 사 먹지." <br><br>겨울철 연탄 지원도 먼 이야기. <br> <br>담요는 물론 윗옷도 세 겹씩 겹쳐 입습니다. <br> <br>[조모 씨 / 서울 성북구] <br>"연탄은 여기 많이 지원해줘. 그런데 우리는 연탄불이 없으니까. 옛날에는 25도, 30도 하면 훈훈하게 돌아갔는데 지금 20도, 19도 그렇게. 외투를 입든가 이거(수면바지)를 입든가 그러고 살지." <br>  <br>실제로 지난주 리터 당 실내등유 가격은 1562.40원. <br> <br>지난해보다 65% 넘게 오른 건데, 같은 기간 1568원대 휘발유 가격과 거의 맞먹습니다.<br> <br>등윳값이 이렇게 오른 이유는 갑자기 추워진 날씨에 난방 수요가 급등한 데다, 하늘길이 열리며 항공유로 쓰이는 등유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등유 사용에 대한 정부 지원은 있지만 1인 기준 11만 원, 4인 기준 27만 원이 조금 넘는 수준입니다.<br> <br>[유승훈 /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] <br>"올겨울에 특히 춥다 그래서 유럽이나 일본은 에너지 바우처 금액을 대폭 상향 조정했는데 우리는 조금밖에 안 올랐어요. 좀 대폭 늘릴 필요가 있거든요." <br> <br>전체 에너지유 소비량의 5%대에 불과한 등유. <br> <br>취약계층의 주연료인 만큼 개별소비세 유예 등 지원방안이 시급하단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