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강한파가 매일 찾아옵니다.<br> <br>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. <br><br>올 겨울 가장 추웠죠. <br><br>얼만 한 건 다 얼어붙었는데 동파 사고 조심하셔야 합니다.<br> <br> 이번 추위, 모레까진 더 갑니다. <br>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여의도 한강공원. <br> <br>선착장 주변으로 살얼음이 둥둥 떠다닙니다. <br> <br>요트에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습니다. <br> <br>연일 한파가 이어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강변부터 얼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.<br><br>서울 홍제천에서 온몸을 꽁꽁 싸매고 운동을 하는 시민들. <br> <br>산책로 건너편의 인공폭포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 <br> <br>물줄기가 새하얀 고드름으로 변해 물가에 닿을 정도로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50m 높이의 춘천 구곡폭포도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. <br><br>[등산객] <br>"여기 와서 옷을 더 갖춰 입었고. 마스크가 방역이 아니라 방한 마스크인 것 같아요." <br><br>[인근 상인] <br>"제가 여기 30년 있는데요, 올해가 제일 추운 것 같아요. 눈도 작년보다 일찍 눈이 오고." <br> <br>전국에 최강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. <br> <br>도로에 달걀을 풀어 놓자 곧바로 얼기 시작하고, 잘 떼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바닥에 꽉 달라붙었습니다. <br> <br>우유도 붓자마자 쉐이크처럼 변합니다. <br><br>며칠째 이어진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도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어제 새벽부터 오늘 오전까지 전국에서 총 22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올겨울 처음으로 동파예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동파경계를 발령했습니다. <br><br>[김종선 / 서울 강남구] <br>"건물에 파이프, 동 파이프 얼어서 동파될 염려가 있으니까 계속 난방 보일러를 틀어 놔요."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동파되면 물이 안 나오니까 어떤 행위를 할 수가 없잖아요. 우선 기본적으로 물은 틀어놓고 있고요." <br> <br>수도계량기함을 헌 옷 등 마른 보온재로 채우고 비닐이나 에어캡으로 밀폐하더라도,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되면 동파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계량기 내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놓으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<br>기상청은 모레까지 중부지방 영하 15도,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민석 이기상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