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변의 연속이었던 카타르 월드컵…아시아·아프리카 저력 확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끝났는데요.<br /><br />모로코의 4강 진출 등 대회 내내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눈물과 환희가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카타르 월드컵이 남긴 기록과 이변의 장면들을 정다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변은 월드컵 개막 둘째 날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'우승팀' 아르헨티나가 약체 사우디아라비아에 1-2 역전패를 당한 겁니다.<br /><br />이튿날엔 '죽음의 조'로 불리는 E조에서 일본이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조1위로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스페인, 포르투갈을 연달아 꺾고 4강에 진출, 아프리카 축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.<br /><br />비록 3위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하긴 했지만,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그동안 월드컵에서 조연 역할에 불과했던 아시아 축구도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이 아시아 국가 최초 2회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우리나라와 호주 역시 16강에 이름을 올리면서 역대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소속 3개 국가가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'펠레의 후예' 브라질은 8강에서 강적 크로아티아에 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씁쓸히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가 하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 카타르는 개최국 첫 경기 패배, 첫 조별리그 3전 전패 등 각종 흑역사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는 역대 최다인 18장의 옐로카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대회에서는 부상과 골 세리머니 등으로 지체된 시간만큼 철저히 추가 시간을 부여하면서 이른바 '침대 축구'가 통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개막 당일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서 전후반 추가 시간이 총 27분에 달해 월드컵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.<br /><br />4년 뒤 48개팀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북중미 월드컵에선 또 어떤 기록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카타르_월드컵 #아르헨티나 #이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