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㎝ 폭설에 창고도, 축사도 폭삭…출근길 대혼잡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·전남 지역에 나흘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는 20㎝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와 골목길이 빙판길로 변해 월요일 출근길이 대혼잡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함평의 한 축산 농가입니다.<br /><br />하얀 눈이 수북하게 덮인 지붕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.<br /><br />철제 기둥도 엿가락처럼 뒤틀려 어지럽게 널브러졌습니다.<br /><br />퇴비 창고가 폭설과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겁니다.<br /><br /> "우당탕탕해서 깜짝 놀라서, 방에 있었는데 나와보니까 무너졌어요. 이번에 제일 많이 내린 것 같네요. 저녁 내내 눈이 펑펑 아주 많이 내린 것 같아요."<br /><br />오리를 키우는 90m 길이의 비닐하우스 축사도 지붕 일부가 주저앉았습니다.<br /><br />내부는 부서진 시설물로 아수라장입니다.<br /><br />당장 겨울을 나야 하는 농장주는 막막합니다.<br /><br /> "답답할 따름입니다. 밤사이 그렇게 폭설이 와버렸어요. 그런데 어제저녁에 돌풍이 불었어요. 눈을 몰아 눌러서 나가버렸어요."<br /><br />도심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던 상황에서 차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공무원들의 출근 시간을 늦추고 이른 아침부터 눈 치우기 활동 참여를 독려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미끄러운 골목길을 중심으로 눈을 퍼내고 염화칼슘을 뿌렸습니다.<br /><br /> "힘든데 주민들을 위한 일이니까, 또 활동해야 하고, 주민들을 위해서 봉사도 해야 하니까 주민들이 많이 나오셨네요."<br /><br />기상청은 목요일부터 광주·전남 지역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kikim@yna.co.kr<br /><br />#폭설 #눈 #제설 #빙판길 #출근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