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제주도와 전남 서해안 지역은 사흘 동안 그야말로 눈폭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지붕이 내려앉고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, 복구할 틈도 없이 또 눈예보가 있습니다.<br> <br>모레부터 눈이 내리고, 제주와 호남지역은 주말까지 눈 예보가 있습니다. <br> <br>자세한 내용은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 <br>[기자]<br>창고 지붕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> <br>부서진 구조물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퇴비를 쌓아둔 창고인데요.<br> <br>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구조물이 입구를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.<br> <br>[김선자 / 폭설 피해 축산 농민] <br>"저녁 내내 눈이 펑펑 아주 엄청 많이 내린 것 같네요. 우당탕탕 해서 깜짝 놀라서 방에 있었는데 나와 보니까 무너졌어요." <br> <br>시간당 2cm의 눈이 쏟아진 무안군에서도 오리 축사가 주저 앉았습니다. <br> <br>철골 구조물은 엿가락처럼 휘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떡하나" <br> <br>오리를 출하한 뒤여서 다행이지만, 고칠 걸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합니다. <br> <br>[오리 축사 농민] <br>"지붕이 주저앉아서 땅에 닿아버렸는데…, 물 라인하고 사료 라인이 자동 설치가 돼 있는데 그걸 다 다시 해야 해요." <br> <br>호남과 제주 지역에 눈이 집중되면서 제주 사제비 적설량이 33.8cm, 군산 33.3cm 등을 기록했습니다. <br><br>광주시는 모든 공무원을 제설작업에 투입했고, 광주전남 3백여 학교 등교 시간도 조정됐습니다. <br> <br>[정 민 / 광주 서구청 직원] <br>"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. 아래가 얼어서 파내는 게 좀 힘들기는 한데 열심히 해야죠." <br><br>30cm 넘는 폭설로 곳곳이 마비됐던 제주에선 눈이 그치면서 교통 통제가 모두 해제됐고 하늘길도 정상을 되찾았습니다. <br> <br>[오승익 / 제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] <br>"한라산과 같은 주요 산간 도로들은 아직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교통 안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기상청은 모레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. <br> <br>제주와 호남지역엔 주말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한익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