야3당, 국조특위 일정·증인 단독의결…여 "합의 위반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오늘(19일) 본조사 일정과 기관 증인을 단독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 위원들의 불참 속에서도 내년 예산안 처리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일단 개문발차한 건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'예산처리 후 국조'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새해 예산안 협상이 계속해서 지지부진하자, 우상호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장은 예고한 대로 전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.<br /><br />여당 위원들의 불참 속, 야3당 위원들은 각 두 차례씩의 현장조사와 기관 보고, 3일간의 청문회 일정을 단독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특별위원회에 남은 시간은 고작 20일뿐입니다.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으로서 저는 더이상 본조사를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…"<br /><br />이상민 행안부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,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등 80여 명의 기관 증인도 일괄 채택됐는데, 대신 청문회 추가 증인과 참고인 명단은 여야 합의로 추후 협의해 의결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한덕수 국무총리도 증인에 포함돼야 한다는 일부 주장이 있었지만, 명단에 들어가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야3당의 일방적 국조 특위 진행에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'선 예산처리, 후 국정조사'라는 여야 합의를 명백히 어긴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국조특위를 운영한다면 그 이후에는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얘기는 절대 할 수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여야가 애초 합의한 국정조사 기간은 내년 1월 7일까지.<br /><br />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3주밖에 남지 않은 활동 기한 연장도 새 쟁점으로 떠오른 양상인데, 야3당 위원들 사이에선 기한을 절반 이상 흘려보낸 만큼 45일 일정에 맞춰 30일은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여당은 기간 안에 마치기 위해 야당이 특위를 강행한 만큼 연장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우상호 위원장은 여당 위원들의 합류를 계속해서 촉구하면서 기간 연장 필요성은 추후 상황을 보고 논의해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#예산안 #국정조사 #이태원참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