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책임론 이어 반란선동 기소 권고…설상가상 트럼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회 난입 사태를 조사해 온 미국 하원 특위가 반란 선동 등의 혐의를 적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, 중간선거 책임론에 더해 형사처벌 압박까지 받게 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의회 난입사태를 조사해온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1년 반에 걸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특위는 1,200명에 달하는 관련 인물 인터뷰와 10차례의 공개 청문회를 거쳐, 법무부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권고하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반란 선동, 의사 집행 방해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는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이 즉흥적인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숙고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당일 승리를 주장한 건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 계획적이었어요. 위원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불법적으로 개표 중단을 요구할 계획을 했다는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기소 여부는 전적으로 법무부의 결정으로, 특위 권고에는 구속력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의회가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의 범죄 위반 사실을 적시하고 공식적으로 처벌을 요구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중간선거 책임론을 조기 대선 출마 선언으로 돌파해보려던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, 형사처벌 압박까지 겹치며 가뜩이나 흔들리고 있는 당내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법체계는 제 역할을 했지만, 우리의 대통령은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그런 사람은 다시는 미국의 어떤 공작도 맡아서는 안됩니다."<br /><br />만약 실제 기소로까지 이어진다면 대통령 출마 자격에 대한 문제까지 부상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조사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백악관 기밀 자료를 부적절하게 사저로 반출한 사실까지도 밝혀낸 특위는 그간 수집한 모든 증거와 활동내용을 조만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트럼프 #1.6의회난입 #트럼프_반란선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