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춘 사고 속보입니다. <br> <br>사고 당시 소방에 구조를 신고한 사람이 스키장이 아니라 이용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스키장 측은 사고 수습에 매달리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알펜시아 스키장의 중급자 슬로프. <br> <br>리프트는 멈춰 있고, 스키어는 찾을 수 없습니다. <br> <br>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교통안전공단과 경찰의 합동 조사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사고 당시 초속 6미터 넘는 강한 바람에 체감 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면서, 이용객 54명은 3시간 넘게 강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이중엔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인 최사라 선수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조상현 /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트레이너] <br>"1시간 반 넘게 안내 방송이 나오거나 제대로 설명해주고 이런 게 없었으니까…사라 선수도 경기복만 입고 있어서 무릎이랑 다리가 굉장히 시리다고 하더라고요." <br> <br>소방당국에 리프트가 멈춰섰다는 첫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4시 12분, <br> <br>그런데 신고한 건 알펜시아 측이 아닌 공중에 고립됐던 40대 여성 이용객이었습니다. <br> <br>늑장대응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리조트 측은 사고 수습에 주력하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[김강우 / 리조트 부사장] <br>"정지되면 정지된 것부터 먼저 확인을 하기 위해서 기계실을 점검합니다. 구조를 해야 되면 신고도 하고." <br> <br>리조트 측은 강풍 영향으로 리프트 상단 베어링이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개장한지 보름 만에 사고가 나자 이용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김단아 / 서울 마포구] <br>"아까 앞에서 잠깐 멈췄거든요. 그냥 멈추는 건 줄 알고, 멈추다 보면 그냥 무서워요." <br> <br>알펜시아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은원<br><br>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