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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만나 주지 않아서”…버스정류장서 얼굴에 흉기 공격한 60대

2022-12-20 15,55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의 버스정류장에서 여성의 얼굴에 흉기를 휘둘러 큰 상처를 입힌 60대 남성이 체포됐습니다.<br>   <br>자신을 만나주지 않는다는 이유 때문이었는데, 피해자가 출근하는 길목을 노렸습니다.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앙 버스차로 정류장에 초록색 버스가 멈춰섭니다. <br> <br>하얀 외투를 입은 여성이 버스에서 내려 횡단보도로 걸어갑니다. <br> <br>보행신호로 바뀌자 검은 옷을 입은 60대 남성이 다가서고, 여성은 깜짝 놀라 뒷걸음질을 칩니다. <br> <br>남성은 주머니에서 흉기를 꺼내들고, 여성의 얼굴을 공격했습니다. <br> <br>여성이 저항해 보지만 남성은 20초 넘게 몸싸움을 벌이며 여성의 얼굴을 세 차례나 공격했습니다. <br> <br>주변 시민들이 달려가 바닥에 떨어뜨린 흉기를 발로 차내고, 남성 곁에서 여성을 떼어내 보호하는 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주먹으로 그냥 때리는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까 ○○○ 가지고 이렇게 그었다고 하더라고. 얼굴에 피범벅이었어요." <br><br>남성의 흉기 난동은 10분 뒤 현장에 도착한 경찰에 체포되면서 끝났습니다. <br><br>60대 남성은 "여성이 만나주지 않아 죽이려 했다"고 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 <br>남성은 범행 전 한 시간 전부터 범행 현장 근처를 배회하며 여성이 나타나길 기다렸습니다. <br> <br>60대 남성은 여성의 출근길 길목을 지키고 있다가 버스정류장과 횡단보도가 만나는 이곳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<br> <br>남성이 범행 전에도 두 차례에 걸쳐 여성에게 접근한 사실도 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에게 살인미수와 스토킹 혐의를 적용해 구속영장을 신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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