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장연, 지하철 시위 일시 중단…'갈등의 불씨' 남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장애인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잠정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오세훈 시장의 일시 중단 제안을 받아들인 건데, 국회의 예산안 처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, 휴전을 제안합니다'<br />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, 전장연에 시위를 멈출 것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선량한 시민의 목소리에 경청하라고 압박한 오 시장은 국회 예산안 처리 시점까지 시위를 중단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연일 오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오던 전장연은 곧바로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전장연은 "오 시장의 제안은 책임있는 소통으로 받아들인다"며 "휴전 제안을 적극 수용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갈등의 축은 오세훈 시장의 사과에서 이제 국회 예산안 처리로 자연스럽게 넘어간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당초 전장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9,780억원 증액을 요구했지만, 상임위 심의를 거치며 6,653억원 증액으로 합의됐습니다.<br /><br />만약 6,653억원의 합의안이 내년 1월 1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전장연은 언제든 시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(합의된) 예산안이 반영되지 않으면 내년 1월 2일 저희는 다시 48차 '출근길 지하철(시위)'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이미 발표를 했고요."<br /><br />전장연 측의 시위 중단으로 일단 출근길 서울 시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있게 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전장연 #서울지하철 #게릴라 시위 #오세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