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은 '백지시위' 여파가 아니라 경제 회복을 위해 고강도 방역 정책을 내려놓는다고 강조해왔죠. <br> <br>이런 이유가 무색하게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며 물류가 멈추고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창고에 상자들이 가득 차있지만 작업자들은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 컨베이어벨트는 가동을 멈췄고 물품들이 산처럼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 코로나 19 감염으로 출근자가 급감해 물류가 멈춘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택배 회사 사무실은 여전히 비어있고, 택배 차량은 여기 주차 돼 있는데 아무도 없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맙소사 어쩐지 배달이 느리더라. 물류 폭증했네." <br><br>직원들이 출근을 못해 생산 라인이 멈춰선 공장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감염이 두려워 출근 엄두도 못 내는 사람 있습니다. 택배 물건은 아마 기한을 넘길 겁니다. 부근의 공장들도 대부분 가동이 중단됐어요." <br> <br>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에선 시민들이 외출을 꺼려 길거리와 지하철이 한산합니다. <br> <br> 다음달 춘제 연휴기간 특수를 기대했던 관광지도 울상입니다. <br> <br> 유적지가 많은 윈난성 다리시는 숙소 예약률이 30%대로 급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. <br> <br> 당국은 지난 7일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 방역 완화를 전격 발표했지만 유동 인구와 물류가 오히려 급감한 겁니다. <br><br>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. <br><br> 의약품 품귀과 병상 부족으로 의료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폐렴과 호흡부전의 경우에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집계한다고 밝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공태현 기자 ball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