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족들 오열 속 이태원 국조특위 첫 현장조사…"진실 규명할 것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처음으로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국조특위가 출범한 지 약 한 달만인데요.<br /><br />유족들은 제대로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당 위원들의 복귀로 완전체가 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현장조사에 앞서 녹사평역 시민분향소부터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전날까지 국정조사를 놓고 입씨름을 벌여온 여야 위원들은 유족들의 오열과 절규 앞에서 한마디도 꺼낼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국정조사 진실규명. 국정조사 진실규명."<br /><br />조문을 마친 뒤엔 참사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좁고 가파른 골목길을 걸으며 참사 당시 상황을 보고했고, 유가족들의 울음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 "얼마나 고통스럽게 얼마나 아프게 유명을 달리하셨을까 생각하니까 가슴이 먹먹합니다."<br /><br />특위 위원들은 이태원파출소로 이동해 참사 당시 경찰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본격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.<br /><br /> "차도를 포기하더라도 사람들을 끌어내려서 차도로 내려서라도 밀집도를 해소시켜야되는 게 맞잖아요."<br /><br />현장 조사를 참관하지 못한 유가족이 눈물을 쏟자 위원들이 달래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다 질문하고 확인할 거니까 오늘 조금만, 조금만. 기운 내셔야죠."<br /><br />서울경찰청과 서울시청에서 이어진 현장 조사에서도 참사 전후 관련 당국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국조특위에 남은 시간은 보름 남짓.<br /><br />조사 기간 절반을 흘려보내고 겨우 가동한 특위는 남은 현장조사와 기관 보고 등을 거쳐 진상규명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국정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