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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갈매기' 연출 이순재 "젊은이들 종족개량…기회줘야"

2022-12-21 1 Dailymotion

'갈매기' 연출 이순재 "젊은이들 종족개량…기회줘야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구순을 앞둔 배우 이순재 씨가 이번엔 연출자로 안톤 체호프의 대표 희곡 '갈매기'를 무대에 올립니다.<br /><br />젊은이의 꿈과 좌절을 그린 고전인데요.<br /><br />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박효정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말기.<br /><br />작가를 꿈꾸는 주인공은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선보이지만 기성세대가 만든 관습 앞에 좌절합니다.<br /><br />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꼽히는 '갈매기'는 당대 귀족 사회에 대한 비판과 섬세한 감정 표현, 여러 명대사로 사랑받아온 고전입니다.<br /><br />오만석, 소유진, 이항나, 주호성, 김수로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가운데, 올해 88세인 배우 이순재가 무대에 서는 동시에 연출자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아주 소박하게 진솔하게 원작 그대로 전달하면서,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체호프가 이런 작품이구나 알리고 싶은 배우들이 서로 동의하고 시작됐어요."<br /><br />다소 난해할 수 있는 고전을 원작 그대로 살리길 택한 데는 지난해 '리어왕'이 준 성공의 경험이 컸습니다.<br /><br /> "작년 말에 리어왕 3시간 10분 했는데 관객들이 동의했어요. 만석이었으니까. 제대로 된 작품을 제대로 하면 관객은 얼마든지 있다는 확신을 가졌어요."<br /><br />'갈매기'는 신구 세대의 충돌과 함께 체제에 좌절당한 젊은이의 비극을 그립니다.<br /><br />20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그는 젊은이들에겐 조언이 아니라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젊은이들 달라졌어요. 종족 개량됐다고 봐요. 용모, 체격, 머리 다 달라졌어요. 학교에서 워크숍 한 달 걸리던 거 보름이면 돼요."<br /><br />연극과 드라마, 영화까지 빠짐없이 출연하고 강단에도 서는 등 쉼 없이 활동해 온 배우 이순재.<br /><br />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직은 내가 걸어 다닐 수 있고 기억력이 남아있고, 노력하면서 보완해 가면서 하는 것이고 과제가 있다 보니까 과제를 따라 하루하루 넘어가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이순재 #갈매기 #안톤체호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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