빙판길에 차 바퀴 헛돌고 시민들은 종종걸음 <br />출근길 눈 예보에 지하철역·버스 정류장 ’북적’ <br />서울 교통 상황 평소 수준…한때 일부 도로 통제<br /><br /> <br />이른 새벽부터 수도권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골목길 곳곳은 미끄러웠고 지하철과 버스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혼잡스러웠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가 둘러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스름한 새벽, 출근길이 흰 눈으로 덮였습니다. <br /> <br />빙판길에서 혹여나 미끄러질까, 손을 꼭 붙잡고 가는 여성들의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. <br /> <br />"눈 밟아 눈. 맨홀 뚜껑 밟는 날엔 죽는 날이야." <br /> <br />제설차가 아직 닿지 못한 가파른 고갯길. <br /> <br />바퀴가 헛돌면서 버스가 기어가듯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서둘러 집을 나선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을 재촉하지만, 이미 눈이 많이 쌓인 내리막길을 지나는 게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필 / 서울 창신동 : 걱정 많이 있었죠. 버스 타고 가야 하는 길이다 보니까. 오르막길이고 해서 미끄러울 거 같아서 배차 시간보다 10분 정도 빨리 나왔습니다.] <br /> <br />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은 평소보다 북적였습니다. <br /> <br />길이 미끄러워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지면서 눈바람에 몸을 떨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출근은 어떻게 하더라도 벌써 퇴근길이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김수민 / 경기 고양시 : 연말이라서 약속이 퇴근 후에 있는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. 약속 있어서 꾸미고 가려 했는데 그냥 롱패딩 입고 왔고요.] <br /> <br />눈 예보에 자가용 이용이 줄면서 출근 시간 서울 시내 교통 상황은 그나마 평소 수준을 유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제설작업으로 동부간선도로 의정부방향 상도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부터 쏟아진 눈으로 사람도 차도 모두 엉금엉금, 조심조심, 하루를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2121402412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