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위 받으며 미 군용기로 방미…첩보작전 방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쟁 속에 성사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는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의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열차로 폴란드까지 이동한 뒤 호위를 받으며 미 군용기로 워싱턴으로 향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의 기차역에서 포착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경호를 받으며 SUV 차량에 탑승하는 젤렌스키 대통령 옆으로 브리지트 브링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가 보입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인근 공항에서 미국 군용기를 타고 워싱턴 DC로 향했습니다. 지난 4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찾았을 때와 유사한 경로입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을 태운 군용기는 폴란드를 출발해 독일, 영국을 거쳐 서쪽으로 이동했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잠수함이 활동하는 북해에 접근했을 땐 만일의 사태를 우려해 미군과 나토군 전투기가 호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논의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 이번 방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폴란드를 출발한 뒤에야 공식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1일 두 정상의 통화 때 처음 논의가 시작됐고 사흘 전 이미 일정이 확정됐지만 백악관은 회담 전날 밤 늦게서야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논의 과정도 미국 정부와 의회 극히 일부 인사에게만 공유됐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필요한 보안 상황과 신변안전 담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한 뒤 가능하다고 판단되자 방미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젤렌스키_방미 #젤렌스키 #바이든 #우크라이나_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