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날도 추워서 제설작업이 덜 된 좁은 골목이나 이면도로는 눈이 그대로 얼어붙은 곳이 많습니다.<br> <br>이럴 때 넘어져서 발목을 삐는 사고가 잦은데요,<br> <br>쉽게 생각하고 다친 부위를 방치했다가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. <br> <br>어떻게 처치해야하는지 서상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조심조심 걸어보지만 걸음을 내딛기가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남우리 / 서울 성북구] <br>"넘어질까 봐 계속 스키 타듯이 걷게 되는 거 같아요." <br> <br>가파른 내리막길에서는 아예 제설 작업이 이뤄진 차도로 나가 걷는 시민도 있습니다. <br> <br>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8.3도로 뚝 떨어지면서, 얼어붙은 도로에 발목이라도 삐끗할까 걱정입니다. <br> <br>[여산연 / 서울 성북구] <br>"손잡이도 좀 잡고, 미끄러우니까 넘어가면 안 되니까 노인들은…" <br> <br>[김정임 / 서울 성북구] <br>"넘어지면 나이 먹은 사람들은 골절이 치명적이잖아요." <br><br>60대 이상의 경우 겨울철 발목 골절이 다른 계절보다 30% 늘어난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습니다.<br><br>추운 날씨와 근육 위축, 미끄러짐 사고 등이 원인인데, 단순히 발목이 삐었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면 병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유종민 / 연세건우병원 정형외과 전문의] <br>"지속적으로 발목을 삐끗하게 되면 연골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, 나중에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.<br>인대를 치료하는 게 아니라 관절염을 치료하는 아주 안 좋은 상황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." <br><br>초기 처치도 중요합니다. <br> <br>다치고 난 직후에는 '온찜질'이 아니라, 혈관을 수축해 붓기를 빼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냉찜질을 해야 합니다.<br> <br>내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한파가 절정에 달합니다. <br> <br>빙판길을 걸을 때는 옷에 손을 넣지 말고, 평소보다 작은 보폭으로 걸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열 홍승택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