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, 방송사에 패널 항의 공문…야 "언론 탄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이 시사 보도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패널의 여야 균형을 맞춰달라고 모든 방송사에 공문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보수 성향 몫의 출연진들이 집권 여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균형이 맞지 않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야당은 언론 탄압이라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이 '패널 구성 시 공정성 준수 요청의 건'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모든 방송사에 보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패널을 구성할 때 '진보·보수의 균형'이 아니라 '여야의 균형'을 맞춰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방송사가 진보·보수 패널의 숫자는 맞추고 있지만 보수 패널로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사람을 출연시키고 있어 불공정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대통령 비아냥거리고 집권여당 욕하는 사람이 어떻게 보수를 자처할 수 있겠습니까? 제가 보기엔 보수참칭 패널입니다."<br /><br />정 위원장은 최근 전당대회 규정 변경을 다룬 방송사 보도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당원 투표 100%로 선출하는 게 적절하다는 보수 인사들의 의견은 다뤄지지 않았고 이를 폄하하는 내용 위주였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"보수 측 패널로 출연했다 해도 당의 행보에 비판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면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언론관이 수준 이하라고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"'윤비어천가' 방송을 만들라는 주문으로 집권 여당이 방송 내용까지 좌지우지하겠다는 노골적인 언론 자유 탄압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여당이 연일 언론과 각을 세우고 있지만, 여당은 이번 항의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보수패널 #정진석 #방송사공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