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저희가 지난 8월부터 추적 보도해 온 인천 미추홀구 깡통 전세사기, 베일을 벗기자 거대한 조직적인 범죄가 있었습니다, <br> <br>실소유주는 건축업자 한 명이었습니다.<br><br>그는 아파트 17개동, 무려 2708세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, 바지 임대업자, 공인중개사 등 조직을 꾸려 짜고 세입자들을 속인 혐의가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으면서 차명으로 전세 계약을 맺어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이들 51명을 입건했는데요. <br> <br>지금까지 드러난 피해 규모만 266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‘빌라왕’보다 피해 규모도 크고 계획적인 '전세 황제' 소식 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정장 차림에 외투를 걸치고 모습을 드러낸 중년 남성. <br> <br>인천 미추홀구 깡통전세 아파트의 실소유주 건설업자 A 씨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(소유하신 나홀로 아파트들 경매 넘어간 거 알고 계신가요?) …. (세입자들 많이 불안해하는데 한 말씀만 해주시죠.) …. (보증금 돌려주실 상황 아닌데) 아닙니다.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.” <br> <br>A씨는 오늘 사기 혐의로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인천경찰청은 A씨가 보증금 반환 능력 없이 피해자들과 전세 계약을 맺었다고 보고,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경찰 수사 결과, A씨 소유의 집은 수도권 일대에만 2천708세대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사기피해가 확인된 건 327세대. <br> <br>가로챈 보증금은 266억 원에 이릅니다. <br> <br>경찰은 A씨와 함께 전세사기에 가담한 50명에 대해서도 입건했습니다. <br><br>이들은 A씨와 불법 명의신탁 계약서를 작성한 뒤, <br> <br>전세 계약을 맺어 가짜 임대인 노릇을 해왔습니다. <br><br>이 가운데 4명은 채널A가 보도한 깡통전세 아파트 17곳에 임대인 등으로 이름을 올려, 오늘 A씨와 함께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.<br> <br>세입자들은 깡통전세 사기의 실체가 드러나 다행이라면서도 강도 높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 <br> <br>[서모 씨/ 피해 세입자] <br>"(전세) 황제이긴 황제죠. 조직적으로 계속 사람 붙여가면서 몸집 불리기하고 있으니까." <br> <br>[김모 씨/ 피해 세입자] <br>"지금 낙찰을 받아서 쫓겨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. 다 불구속이 아닌 구속 조치를 가야 된다고 보거든요." <br> <br>A씨 등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A씨 소유의 집이 2천 세대가 넘는 만큼 추가 피해 사례도 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장명석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