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파에 60㎝ 폭설까지…호남·충청지역 피해 속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파 속에 호남과 충청권에 이틀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순창의 한 마을에는 60㎝가 넘는 눈이 내려 주민들이 사실상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또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사고가 속출하고,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장산 자락에 있는 전북 순창 복흥면입니다.<br /><br />한 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몰아칩니다.<br /><br />주차된 차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고, 도로 가장자리에는 치워둔 눈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.<br /><br />이틀간 내린 눈은 60㎝가 넘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한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. 그 전에 이렇게 많이 왔었는데, 그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. 너무너무 많이 왔어요. 고립이라고 봐야죠."<br /><br />50㎝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전북 임실도 눈으로 완전히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중장비가 동원돼 쌓인 눈을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 "어휴 엄청나게 왔습니다. 이틀째 계속 퍼붓고 있고, 몇 년간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린 것 같은데요."<br /><br />짧은 시간 동안 습기가 많은 눈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전남 담양에서는 비닐하우스 10여 동이 폭삭 주저앉았고, 전북 정읍에서는 인삼밭이 쑥대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전북 군산에서는 2층짜리 카페 건물 지붕이 눈에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호남고속도로에서는 10명이 타고 있던 고속버스가, 영암-순천 고속도로에서는 탱크로리가 뒤집혔지만,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제주에서는 이틀째 하늘길과 바닷길이 막혀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토요일까지 호남지역에 최고 20㎝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호남_제주_전북 #폭설 #한파 #교통사고 #눈길 #바닷길 #하늘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