칼바람 속 추모 공간 재정비…"기억과 애도 공간되길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추모 공간 재정비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과 상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참사를 기억하고 애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살을 에는 듯한 찬 바람이 부는 골목.<br /><br />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유족과 상인, 시민협의회가 함께 추모 물품을 정리합니다.<br /><br />벽을 가득 메운 추모의 글 아래로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추모객이 놓고 간 음식과 꽃들이 상자에 담겨집니다.<br /><br />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, 그리고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1일 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 공간 정비에 이어 사고가 난 골목까지 재정비했습니다.<br /><br /> "쪽지 하나하나를 읽을 때마다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을 기억해주시는 시민 분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."<br /><br />추모 물품은 임시로 보관되는 한편 영구 보존이 어려운 꽃다발 등은 조만간 수목장 형식으로 처리됩니다.<br /><br />전례 없는 참사 현장에 남겨진 방대한 양의 기록들은 아직 제대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.<br /><br /> "추모의 마음으로 오신 시민들, 자발적인 자원봉사자, 지역 주민들이 있어 이태원역 1번 출구가 애도와 기억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. 그날의 기억을 품고 더 나은 희망의 공간 이태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유가족 등 단체들은 정부와 지자체에 이태원역 1번 출구를 공식적인 추모 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상인들을 비롯해 희생자와 생존자, 구조자를 대상으로 한 심리 및 생계지원 조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_참사 #이태원역 #추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