쌍끌이 블로킹에 한파→폭설→한파…주말에도 강추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열흘 넘게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추위와 많은 눈으로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례적인 장기 한파와 폭설의 원인은 무엇인지, 또 주말 날씨는 얼마나 추운지,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매섭게 몰아치는 찬 바람에 기록적인 폭설까지.<br /><br />북극발 한파에 전국이 냉동고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부터 서울의 기온이 예년 수준을 보인 건 단 하루.<br /><br />열흘 사이에만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8차례나 들이쳤습니다.<br /><br />사흘 추우면 나흘은 온화하다는 '삼한사온'이 올겨울 사라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례적인 장기 한파와 폭설은 공기 흐름을 막는 블로킹 현상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를 뒤덮은 북극 냉기 양 옆에는 커다란 고기압 장벽들이 버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른쪽 오호츠크해 부근 고기압이 찬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가운데, 왼쪽 우랄 고기압은 우리나라에 추가로 냉기를 밀어 넣어 한파 위력이 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에는 고기압 세력이 더욱 커지면서 북극 냉기를 한반도에 완전히 가뒀습니다.<br /><br />블로킹 현상 중에서도 정체가 가장 심한 쌍극자(Dipole) 유형이 나타난 것입니다.<br /><br /> "완전히 고기압에 막혀 있고 우리나라 북쪽 고위도 지역에 찬 공기를 동반한 절리 저기압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기압골이 자주 통과하는…"<br /><br />주말에도 찬 공기가 머물면서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.<br /><br />충청과 호남, 제주에는 최고 15cm의 폭설이 더 쏟아지겠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성탄절부터 한파의 기세가 꺾이겠지만, 기류 정체 여파로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 날씨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한파 #폭설 #블로킹 #정체 #쌍극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\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