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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 유치원·어린이집 통합…"정부 협의 노력이 주효"

2022-12-24 2 Dailymotion

日 유치원·어린이집 통합…"정부 협의 노력이 주효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합, 즉 '유보 통합'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논의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우리보다 앞서 통합을 추진한 일본은 두 형태를 합친 '인정어린이원'을 16년 넘게 운영해왔는데요.<br /><br />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, 차승은 기자가 현지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점심시간, 교사의 지도 아래 밥을 꼭꼭 씹어 먹는 만 0세 어린이들. 위층에 올라가면 만 3세에서 5세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아빠곰은 커다래. 엄마곰은 다정해."<br /><br />만 0세부터 취학 전까지 어린이들을 돌보는 '인정 어린이원'. 유치원과 우리의 어린이집격인 보육소를 합친 기관입니다.<br /><br />저출산으로 유치원 원아는 줄고, 맞벌이 가정이 늘며 보육 수요는 늘자 2006년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보육시설에 들어가지 못한 대기 아동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의 하나로서 인정 어린이원이 설립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이용 시간은 보육소 수준으로 넓히되, 맞벌이 부부 등 보육이 시급한 정도에 따라 차등을 뒀습니다.<br /><br />설립 조건과 교사 자격은 유치원 이상으로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인정 어린이원은 원생이 아닌 다른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. 간식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이런 교구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육아 자조모임이나 공동육아나눔터와 비슷한 '자녀양육광장'도 인정 어린이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유치원과 보육소가 남아있지만 근 4년 새 보육소, 유치원 이용자가 5%, 8%씩 줄어든 반면 인정 어린이원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통합 과정이 수월했던 건 아닙니다.<br /><br />초기엔 인정 어린이원이 현장의 외면을 받아 자리를 잡기까지 9년이 걸렸는데, 여기엔 일본 정부의 지속적 노력이 한몫했습니다.<br /><br />보육소를 관할하는 후생노동성과 유치원을 맡은 문부과학성이 아니라 총리실 격인 내각부가 통합을 주도하며 이견을 조율했고, 인정 어린이원 전환 시 교사 자격과 서비스 질 저하 등을 우려하는 교사와 학부모 설득에도 공을 들였습니다.<br /><br /> "2년 전부터 지역에서 설명회하고 특별하게 일주일에 한두 번 생활할 수 있는 시간을 행사처럼 마련해요. 시에서도 설명하는데 도와주기도 하고 행정하고 현장하고 협력하면서 해가니까…"<br /><br />통합 과정에서 부처 간, 교사 간 갈등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,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<br /><br />#유치원_어린이집_통합 #일본 #인정어린이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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