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엔 폭설 소식입니다.<br> <br> 먼저 제주공항엔 드디어 비행기가 대부분 정상적으로 뜨고는 있는데요.<br> <br> 문제는 그동안 발이 묶인 승객들이죠.<br> <br> 대기표를 구한다, 일단 김포로 가서 대구표를 또 구한다, 많은 분들이 ‘악전고투’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배영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비행기가 공항 활주로를 이륙합니다.<br> <br>강풍과 폭설로 마비됐던 제주공항이 오늘 운항을 재개했습니다. <br> <br>아침 일찍부터 대체 항공편 표를 구하려는 승객들이 대거 모여들었습니다. <br> <br>모처럼 나온 휴가 하루를 날렸던 장병은 겨우 표를 구해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. <br> <br>[군인] <br>"원래 (휴가가) 어제로 잡혔었는데. 오늘 아침에 비행기 뜬다 소식을 듣고…계속 취소되고 하다 한시간쯤 하다가 예매하게 됐습니다." <br> <br>항공사들은 결항사태로 제주를 떠나지 못한 승객에 대해서만 대기 접수를 받았지만, 창구엔 금세 대기 접수를 중단한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. <br> <br>어떻게든 표를 구하면 천만다행입니다. <br> <br>[위정재 / 경북 경산시] <br>"대구로 못 가서, 김포로도 가고 김해로도 가고 찢어져서 가고 있거든요. 크리스마스인데, 각자 약속도 있고 예매한 곳도 있는데." <br> <br>19편이 결항하고 지연편도 잇따라 발생하는 등 차질이 빚어졌지만, 오후 들어 강풍과 급변풍 특보도 해제되면서 빠르게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. <br> <br>[엔젤라 /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] <br>"평생 처음으로 왔어요. 그런데 여행하지 못하고 가는 게 아쉽고,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, 아쉬움이 많아요." <br> <br>바닷길은 오늘도 차질을 빚었습니다. <br> <br>제주 해상에 발효된 풍랑주의보가 오후가 돼서야 해제되면서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는 3척만 운항했습니다. <br><br>오후 들어 제주 지역에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ｍ에 가까운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신고된 눈길 사고는 64건입니다. <br> <br>채널 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차태윤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