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록적 한파·폭설에 피해 속출…하늘길 차츰 정상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한파까지 더해져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성탄 전야인 어제(24일)까지 사흘간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대설특보 등이 해제되면서 하늘길과 뱃길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라산에 1m에 육박하는 눈이 쌓이는 등 기록적 폭설과 한파가 맹위를 떨치며 곳곳에선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(24일) 오후 6시 기준, 폭설로 인한 시설물 붕괴는 모두 380건.<br /><br />전북과 전남에선 건물과 비닐하우스, 축사 등 160여 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사흘간 최고 40㎝의 폭설이 쏟아진 광주에선, 교통사고를 비롯해 어제(24일) 오전까지만 130건에 가까운 사고 접수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정전이나 동파도 이어졌는데 어제 오후 6시까지 900건 넘는 계량기 동파가 발생했고, 서울이 58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강원 동해안 앞바다에는 최고 6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삼척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삼척 대진항 등 4개 항구에서 어선 11척이 파손됐고, 해안가도 난간이 부서지거나 파도에 밀려온 부유물로 뒤덮이는 등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강풍이 몰아친 울릉도에선 월파와 낙석 피해로 일주도로 7.8km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어제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되는 등 기상 상황이 차츰 안정을 찾으며 하늘길과 뱃길도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던 제주공항은 항공편 운항이 속속 재개되고 있고, 제주항 3개 항로의 운항도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, 당국은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#폭설 #한파 #강풍 #안전사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