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덮친 겨울폭풍에 35명 사망…"대자연과 전쟁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성탄절 연휴에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인들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가 말 그대로 악몽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른 키 높이의 눈이 쌓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. 주택과 자동차가 눈더미에 파묻혔습니다.<br /><br />눈 폭탄으로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 카운티의 사망자는 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시신 중 일부는 차에서, 일부는 거리의 눈더미에서 발견됐는데, 아직 찾아내지 못한 희생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전쟁 중입니다. 이것은 대자연과의 전쟁입니다. 대자연은 목요일 늦은 시간부터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모든 것을 동원해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. 버팔로의 오랜 역사에 가장 파괴적인 폭풍으로 기록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상 한파에 폭설, 강풍까지….<br /><br />미 NBC 방송은 크리스마스 직전부터 시작된 '겨울폭풍'으로 인해 전국에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된 저기압성 폭풍 '폭탄 사이클론'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극단적인 날씨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.<br /><br />오하이오주는 50중 추돌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몬태나주 산악지방은 수은주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졌고, 콜로라도주에선 혹한에 떨던 노숙자가 얼어 죽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추위 속에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겼고, 항공기 무더기 결항으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미 전역이 크리스마스 악몽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 #크리스마스 #겨울폭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