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. <br /> <br />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, 특별수사본부가 용산구 관계자들의 신병까지 확보하면서 수사 동력을 이어나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임성재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박 구청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40분 일찍 법원에 도착한 박 구청장은 휴대전화 교체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박희영 / 용산구청장 : (어떤 점 위주로 소명하실 건가요? 경찰에서 1차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던데 어떤 입장이신가요?) ….] <br /> <br />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재난안전법상 재난을 대비하고 구호할 1차적 책임이 지자체에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두고 박 구청장이 주최자가 없는 행사였다고 항변한 것과 달리, 이런 행사일수록 지자체의 책임이 오히려 무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박 구청장은 사전 회의를 부구청장이 주재하도록 하는 등 축제 대비를 부실하게 하고, 큰 인파가 몰릴 거로 예상된 참사 당일에도 경남 의령군에 가는 등 개인 일정을 소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참사 발생 이후에도 늑장 대처해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판단해,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특수본은 또, 박 구청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 등도 구속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 과정에서 기존 휴대전화를 확보하긴 했지만, 수사를 앞두고 보안성이 높은 기종으로 바꾸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본 겁니다. <br /> <br />핼러윈 안전조치 책임이 있는 주무 부서 책임자인 안전재난과장 역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는데요. <br /> <br />특수본은 안전재난과장에 대해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더해 직무유기 혐의도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수습에 필요한 조치를 고의로 방임했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, 과장이 참사 당일 지인과 술자리를 하다 밤 11시 이후 구청 직원의 연락을 받고 녹사평역 부근까지 택시를 타고 갔지만, 정작 현장으로는 가지 않고 귀가해 잠을 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명에 대한 구속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재 (lsj6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2613595649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